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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한 달 동안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 30까지 한국의 한 유학원을 통하여 괌에 있는 현지 학교를 보냈습니다. 노는 활동위주인 곳이라 하여 보냈는데 스쿨링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1. 템플 학교 Temple Baptist Church & Christian School

     

     

    위치는 아래와 같이 정글 같은 곳을 한참 들어가면 있습니다.

     

    숙소에서 편도 30분이 걸려서 아침에 왕복 1시간 오후에 왕복 1시간

     

    매일 총 2시간이 라이딩하는데 소요되었습니다.

     

    아이 영어실력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제 운전실력이 늘어서 왔습니다.

     

     

    2. 학교 교재

     

     

    8/4 목요일부터 괌에 있는 학교를 보내고 일주일을 지켜본 결과 너무 어렵다고

     

    유학업체에 얘기드렸더니 아이들의 레벨을 알아보느라 그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학교에 건의해보겠다고 하여 일주일을 기다렸고 아이가 학교 가기 싫고 종일 문제만 푼다 그래서

     

    같이 갔던 일행은 아들 보고 교재를 갖고 오라고 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괌탬플교재상세페이지입니다

    괌탬플에서 사용하는 교재일부페이지

    꽉 찬 영어 지문에 한 번 놀라고 한국에서 이제 영어 파닉스를 마치고 읽기도 더듬더듬하는 아이라서

     

    우리는 즐겁게 현지 친구들과 놀고 바비큐 파티에 야자수도 딴다는 유학업체의 설명을 듣고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와 즐거운 경험을 남겨주고 싶어서 템플 학교를 선택했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한 반에 총 15명에 7명인지 8명인지가 한국인이었고 활동이 우리가 생각하던 수업과 전혀

     

    달라서 돈과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대화도 거의 없는 수업 진행에 질문을 하는 것도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깃발을 꽂으면 선생님이 오신다고 하였고 아이가 어려워서

     

    물어보면 답만 찍어주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3. 해결방안

    스쿨링 업체 현지 실장님이 템플에 얘기하여 8월 16일부터 화수목

     

    주 3일 정규수업 끝나고 한 시간 (2시 20~3시 30까지) 2시 20~3시 30까지) 총 8회를

     

    실내에서 보드게임 또는 실외 정글 산책 같은 체험활동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체험활동 끝나고 처음으로 학교에서 웃으면서 달려 나옵니다.

     

     

     

    매일 아침마다 들어가기 싫어서 천천히 들어가고 안 가면 안 되냐고 했었는데

     

    저희 아들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고학년에 계시던 분은 아예 다른 학교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가기 너무 싫어해서 수업에 안 갔던 친구도 있었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8시부터 2시 20분까지 매일 6시간 넘는 수업이고

     

    일주일에 총 30시간 수업 중에 주 3회 1시간 10분 정도 일주일에 단 3시간 30분 아이가 좋아한다면...

     

    한 달 살기를 하며 큰돈이 들었는데 과연 이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었을까 심각하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돈이면 한국에서 다른 대안도 많이 있었으니깐요.

     

     

     

    영어실력이 늘기를 바라서 온 것이 아니라 동기부여만 되었으면 해서 왔는데

     

    오히려 영어 거부감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아이 학교 끝나면 힘들어도 수영장이나

     

    바다에 가서 열심히 스트레스라도 풀 수 있도록 놀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밤 9시면 피곤해서 먼저 잠들더라고요. 근데 저도 피곤해서 같이 잠들어서

     

    괌에서 개인적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네요.

     

     

     

    예전의 템플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그 1시간의 액티비티 시간이 주로 있고

     

    바비큐 파티도 있고 코코넛도 딴다고 해서 등록한 것인데 코로나로 인해

     

    선생님들이 많이 없어지고 다니는 학생수도 줄어든 것인지 선생님은 가족분들로

     

    구성된 듯 보였습니다.

     

     

    템플 측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서 공부를 너무 안 한다는항의가

     

    있어서 좀 더 학습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럼 그것을 유학원에서 공유를 하고

     

    저희에게도 알려줬어야 하는데 제가 계속 문의하고 클레임을 걸자 그제야 학교 측에 문의한 것입니다.

     

     

     

    그러고서는 유학원에서 온 답변이 자기들이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럼 유학원 설명을 믿고 신청한 저희는 누구에게 클레임을 걸어야 하는 것인지..

     

    시끄러운 숙소에 대해서도 인터넷에 글을 올리자 글을 내려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사실이 아닌 것을 적은 적이 없기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래도 템플 학교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아이들이 그 정글투어라고 하는 학교 주변을 산책하면서

     

    스타프루트도 따고 개구리도 보고 즐거워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4. 한 달 스쿨링 후 느낀 점

     

    저와 같은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자세하게 후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세하게 포스팅하게 된 이유도 엄마 혼자 힘들게 아이들과 한 달 살기 하러

     

    유학원을 믿고 오셨다가 불만사항이 있어도 아이들에게 혹시나 피해 갈까 싶어서 속으로는

     

    불만이 한가득인데 말씀 못하시는 분들도 여러분을 보아서 총대를 메고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포스팅에 깨알같이 디테일하게 적은 정보라면 학교 등록을 제외하고는

     

    괌 한 달 살기 어렵지 않게 혼자서도 쉽게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한 달 동안 스쿨링을 하고 느낀 것은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 때 올 수밖에 없는데

     

    그때는 한국 친구들 비율이 높은 듯합니다. 그 기간을 피해서 오시면 좋은데

     

    미취학 아동일 경우엔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학교 다니는 친구들은 쉽지는 않겠죠.

     

    성수기 기간에는 숙소도 많이 차서 좋지 않은 방을 배정받을 확률도 크고요.

     

     

     

    괌은 너무 좋았는데 한 달 살기를 해보니 물가도 비싸고 환율도 올라서

     

    다음에는 좀 더 저렴한 나라에서 학교 등록도 하고 개인 선생님도 있는 곳에서 지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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