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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괌에 이민 오신 지 20년을 넘으신 분께서 주말 되면 데데도 프리마켓을 한번 가보라고 말씀을 주셔서 생각지도 못하게 가게 되었는데 새벽시장과 차모로야시장은 꼭 한 번쯤은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비가 부슬부슬내리다가 많이 내려서 혹시나 안 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워낙 자주 비가 와서 그런지 왠만한 날씨엔 하는 것인지 다행히 운영하고 있었다.

    1. 데데도 새벽시장 가는법

    데데도새벽시장의 바나나꽃

    구글 맵고에서 검색을 하면 데데도 벼룩시장과 데데도 농부시장이 나온다.

    여기에서 벼룩시장이 아닌 농부시장으로 목적지를 설정해야 맞다.

    일행 중 다른 언니는 벼룩시장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운영시간은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라고 한다.

     

     

    주차는 데데도마켓 주변으로 다른 차들이 주차한 것처럼 하면 되는데

    안쪽은 물건 파는 벤더들이 주차하는 곳이라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

    괌에서 주차자리가 없는 곳을 거의 못 봤는데 시장과 가까운 곳에는

    차가 북적북적 많이 있었다..

     

    2. 맛있는 게 뭐가 있을까?

     

    데데도마켓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명 메뉴에 순두부가 있다.

    사진상으로는 진짜 한국에서 맛보던 순두부의 맛인가 싶었는데 우리가 예상한 맛이 전혀 아니고

    타호(taho)라고 하는 필리핀의 연두부 요리였다.

    아침대용으로 많이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 공차밀크티에서 보던 검은색 퍼가 순두부 위에 토핑으로 올려져 있고.

    달짝 지근한 시럽이 뿌려져 있는 푸딩느낌의 디저트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잘 맞지 않았고 5살 아들도 먹어보라 했더니 한 입 먹고는 더는 안 먹었다. 

     

    kris 비비큐는 차모로야시장에서도 어디에서도 줄을 서서 사야 한다.

    그만큼 맛도 있다는 뜻인데... BBQ는 역시 kris에서 줄 서더라도 먹어야 되는듯하다.

    바비큐가 비슷하겠지 싶어서 줄이 없던 다른 푸드트럭에서 시켜봤는데

    좀 더 퍽퍽하고 별로였다. 

     

    크리스 푸드트럭도 그렇고 몇몇 푸드트럭 들은

    차모로야시장에서도 팔고 데데도 마켓으로도 이동하는듯하다. 

     

    3. 데데도 시장에는 어떤 것을 팔고 있을까?

    현지인들이 직접 농사짓고 가꾸는 것들을 내다가 파는 듯했다.

    고구마, 호박, 파파야, 당근, 바나나, 쪽파, 부추, 가지, 스타프루트, 양상추, 고추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야채들을 갖고 와서 판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시장처럼 야채를 비롯해서 옷들도 팔고 화분도 팔고

    우리나라에선 시골 가면 이것저것 다 파는 잡화점 트럭과 비슷한 모양새로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파는 트럭도 있었다.​

     

    무게를 재서 팔고 대략 내가 본 것 기준으로는

    가지 2개 1$  / 파파야 큰 거 1개 7$ / 몽키바나나 한 다발 4$ / 고구마 작은 거 5개쯤 4$ / 부추 1.5$

    순두부 large 6$ / 바나나튀김 10개 4$ /마늘은 2$ / 오이는 비싼 편이다.한 개를 들어서 무게 측정해보니 2.75$ 

    구아버가 쌌고 한봉다리에 2$정도 / 수박반쪽통 12$

    전반적으로 야채가 싱싱하고 마트보다는 저렴했다. 

    맛은 못 봤지만 바나나하트라고 꽃봉오리도 팔고 있는데 생소한 모습에 재밌었다.

    그리고 아들들을 데리고 가야 한다면 우리에게 협상의 도구로 쓸 수 있는

    포켓몬카드도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 1개에는 3$이고 2개에는 5$주는 시리즈도 있고  어떤 건 2$에 팔기도 한다.

    포켓몬카드 파는 곳에 아이들 장난감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여행 와서

    한 달 살기 하려면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 먹는데 야채가 싱싱하고 저렴해서 장보기에 좋았다.

     

    4. 차모르 야시장 운영시간 및 주차팁

    차모르야시장

    매주 수요일 저녁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열리는 차모르인의 전통 야시장이라고 합니다.

    괌의 원주민인 차모르인의 전통 음식을 맛보고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서 여기저기 구경할 것들이 있습니다.

     

    괌에 자주 왔던 언니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많아서 꽉 끼어서 이동하기도 힘들었는데

    확실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금은 굉장히 여유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차모르 야시장을 검색하면 주차장도 나옵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그렇게 넓지는 않고

    커다란 트럭도 주차되어 있어서 금방 만차가 됩니다.

    저희는 그래서 횡단보도 건너서 건너편의 건물옆에 주차를 해서 걸어왔는데 아무래도 5시 전에 와야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5. 차모로 야시장 즐기기

    차모로 야시장에는 깡통기차와 클라이밍이 유명합니다. 물론 kris 바비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5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슬슬 여기저기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서 kris 바비큐는 금방 

    줄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깡통기차는 말 그대로 아이들이 타는 장난감처럼 생긴 기차로 차모로 야시장을

    한 바퀴 쭉 돌면서 다닙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비도 제법 내려서 못 탔는데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다녀온 8월은 우기라 그런지 비가 정말 자주 왔었는데 데데도시장처럼 비가 와도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빨간 지붕 있는 집들에도 기념품들과 옷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선물도 여기에서 사기에도 좋습니다. 나중에 사야지하고 지나쳤다가 후회했는데 여행하면서

    사고 싶은 게 보이면 사두는 것도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듯해요. 

     

    주말 새벽에는 데데도시장, 수요일 저녁에는 차모로 야시장 한 번쯤은 가서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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