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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산책길로 손꼽히는 정동길을 다녀왔습니다. 위로는 경희궁,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이 있고 길의  끝자락에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중심에 위치해있고 궁이 있는 곳 바로 옆인 오랜 옛이야기를 담고 있고 골목길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는지 왜 고종의 발자취라고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동길모습
    정동길

     

    1. 지명의 유래 

    예전에는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오히려 아이와 다니면서 뭔가를 알려줘야겠다는 사명감과 의무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동네 이름도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다녀와서 집에 있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편을 찾아보고 조금 더 정동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으로 태조보다 21세나 연하였던 신덕왕후의 능이 있던 곳으로 능의 이름이 정릉이었습니다. 지금의 영국대사관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방원의 난으로 결국 정릉은 현재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장이 되어있어서 실제 정동에서는 정릉을 볼수는 없습니다.

    정릉이 있던 곳이라 정동의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2. 정동길의 위치

    정동길 위치
    정동길 위치

    서대문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서 강북삼성병원 맞은편부터 여유있게 걸어가도 좋고 시청역에서 내려서 덕수궁 돌담길부터 위로 쭉 걸어도 좋다.

     

    3. 주차안내 팁

    정동길인근주차장
    정동길 인근 주차장

    아무래도 서울시내에서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래도 차를 갖고 나오셨다면 근처에 주차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화여고 민영주차장 또는 이화학 원주 차장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되고 국토발전 전시관 또는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서울시청 주차장은 차없는 거리가 운영되는 시간에는 출차가 금지되어 있으니 오히려 신경 써야 될 점이 있으니 그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볼거리들

    신아기념관

    정동길에 잘 보이는 곳에 빨간색 벽돌건물로 일제강점기 지어진 건물이라고만 알았었는데 한자 뜻이 적의 재물, 적들이 만들었다는 뜻이 있다고도 하네요. 말 그대로 일본인이 소유했던 가옥을 뜻하는데 신아기념관 건물이 적산으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1930년대에 지어져 미국 싱거미싱 회사 사옥으로 쓰이다가 이후 1969년에 신아일보사에 매각되어 지금의 신아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선교사인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근대학교로 고종이 배재학당이란 현판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뒤편으로는 아펜젤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고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니 참고 바랍니다.

     

    정동교회

    아펜젤러가 배재학당을 세우고 교회당을 세웠는데 신도가 200명이 넘어가자 새 교회당을 신축하게 되는데 바로 정동교회라고 합니다. 교회의 모습도 아름다워서 많은 이들이 사진 촬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정동극장

    극장도 굉장히 오래된 곳이려나 했는데 그것은 아니고 원각사라는 최초의 근대식 극장을 복원한다는 이념 하에 1995년도에 개관한 곳이라고 합니다. 

     

    덕수궁 돌담길

    연인들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인데 데이트 코스로 많이 알려져서 단풍 물들었을 때는 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말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바이올린 버스킹을 하는 탁보늬 님의 연주도 들었는데 Over the raionbow 연주가 시작되면서 돌담길 아래에 노란 조명이 들어오는 동화 같은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에는 종종 공연을 하는 것 같습니다. 

     

    5. 먹거리들

    어반 레스토랑

    정동의 오래된 맛집이라고 해서 지인들과 찾아갔는데 길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안쪽 골목에 들어가야 합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1시 10분에 예약을 해서 1시에 미리 도착하니 정확하게 10분 후에 다시 들어와 달라고 해서 밖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한 자리에서 16년을 레스토랑을 해서 그런지 할머니들이 많이 찾으시는 듯했습니다. 직장인들도 많이 있었고요. 일찍 오는 손님은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1시에 우르르 사람들이 나왔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바빠 보였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2001 아웃렛의 모던하우스 느낌이 났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벽돌 건물들과 나뭇잎이 예뻤는데 스테이크의 맛은 보통이었고 일단 직원의 실수가 많아서 주위에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2%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에제 와플

    덕수궁 돌담길의 끝자락에 작은 가게 앞에 사람이 길게 줄 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3대 간식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와플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가격은 3900원 기본 와플부터 680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한 번쯤 드셔 보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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