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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휘닉스파크에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로 수페리어 바비큐 패키지, 워터파크, 곤돌라, 키즈라운지 이용 가능한 상품과 1박은 옆의 콘도동 숙박권이 생겨서 총 2박 3일로 평창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이런 패키지가 좋은 건 저녁부터 아침도 해결되고 어른들은 준비가 힘이 덜 들고 아이들은 즐길거리가 많은 모두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평창휘닉스파크에서 바베큐 굽는 모습
    평창휘닉스파크 올인클루시브패키지

    1. 호텔

    예전부터 있던 콘도동 옆으로 호텔 건물이 있습니다. 1층 로비에는 불멍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인테리어도 멋있습니다. 내부 룸으로 들어가면 실내가 크진 않지만 깔끔한 딱 비즈니스호텔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커다란 창이 전면에 있어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산을 보며 앉을 수 있는 기다란 일자형 소파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침대를 붙여서 뒹굴거리며 TV를 보려 했는데 하루 종일 놀았더니 다들 금세 잠들더군요.

     

    2. 루지체험

    패키지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따로 결제했고 생각보다 속도가 나서 제가 아이와 함께 선두에 달렸는데 저는 무조건 안전주의라 천천히 갔더니 제 뒤에 있던 분들이 모두가 다 제 앞으로 어느 순간 가 계시더라고요. 중간중간에 메뚜기도 많아서 현실판 마리오 카트 게임 같았습니다. 메뚜기도 펄쩍 뛰어 도망가고 저도 놀라고 생각보다 속도는 빨라서 스릴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막내는 친정아버지품에서 잠들어서 아버지는 아이도 잡아야 하고 안전운전도 해야 하고 정신없이 내려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안 해보셨다면 한 번쯤은 루지도 체험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아이가 재밌어합니다.

     

    3. 곤돌라

    휘닉스파크에 와서 곤돌라를 따로 탈생각은 안 해봐서 이번에 처음으로 탔는데 꼭 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도 좋은데 가슴이 뻥 뚫리게 360도 파노라마뷰라고 해야 하나요 사방이 다 트여있는 드넓은 공간에 산 정상이다 보니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산책길도 잘 마련되어있어서 길지는 않지만 나무 냄새 진하게 나는 산길도 걸어볼 수 있습니다.

    괌에서는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막상 얼마 보지 못했던 도마뱀도 보고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더라고요.

    위에는 바람개비 언덕도 있어서 여기저기 사진 찍기 너무 좋습니다. 

    곤돌라 내리는 쪽에는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도 커피도 구입할 수 있고 테이블 앉아서 먹는데 정말 뭘 먹어도 다 맛있겠지만 전망 덕분에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4. 포레스트 캠핑 바비큐

    곤돌라 탑승장 앞 잔디광장에 쭉 텐트가 있습니다. 소시지, 한우 등심, 한우 부챗살, 돈목살, 버섯, 새우 감바스, 김치, 구워 먹는 치즈, 추억의 도시락, 콘치즈까지 맥주도 무제한으로 마실수 있고 컵라면도 얼마든지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줄지어진 텐트 앞쪽으로 매점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계속 갖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은 패키지였고 몸만 가도 되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텐트도 알아서 세팅되어있고 테이블에 바비큐 그릴까지 모든 게 다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고기 굽기 달인 남편은 열심히 굽고 정말 인생 고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고기 자체도 부들부들하니 좋은 고기란 것을 바로 알겠더라고요.

    아이들은 고기는 뒷전이고 마시멜로랑 아이스크림에 정신이 팔려있었고 텐트 앞쪽에 아이들이 조그마하게 골프를 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5. 포레스트 파크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들도 아기자기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되면 기둥에서 비누거품이 뿜어져 나오기도 하고 아이들은 연신 거품을 잡겠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모래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심심하다는 말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래놀이를 한 후에는 아이들 손과 발도 닦기 편하게 수도시설이 되어있어서 좋았고요.

     

    6. 근처 가볼 곳-월정사 카페

    휘닉스 평창과는 35km 떨어져 있어서 조금은 가야 하지만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머물고 다음날에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갔습니다. 종종 가는 곳인데 짧은 산책길이지만 전나무숲길을 걷고 오면 힐링되는 느낌이라 가게 됩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에는 유명한 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바로  2006년 10월 밤에 쓰러진 전나무로 600년 이상 동안 살아있던 가장 오래된 나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월정사에 있는 카페는 꼭 한 번쯤은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월정사 입구 쪽에 있는 난다나 카페는 커피를 판매하고 바로 붙어있는 안쪽 카페는 청류 다원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멋스럽고 비건 빵과 전통차를 판매합니다. 두 곳 모두 야외 테라스는 이어져있습니다. 메뉴만 조금 다르더라고요. 야외테이블은 강 바로 옆에 높게 위치해있어서 나뭇잎 소리도 흐르는 물소리도 새소리도 모두 어우러져서 감히 인생 카페라고 단언할 만큼 멋있었던 카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유모차에서 자고 있어서 그렇게나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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