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미랑에서 하룻밤 보내고 시간여행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가슴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라북도 군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일본식 가옥도 곳곳에 남아있고 당시 약탈하기 위해 세운 은행은 현재는 미술관과 건축관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가옥에서도 하룻밤 머물면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 한 번 떠나볼까요.

군산 일본식가옥게스트하우스 여미랑

군산에서 급하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루를 머물 숙소를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1. 관광지도

저는 어디든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아날로그적이기는 하지만 종이지도를 찾아봅니다. 지도 뒤에 가야 할 관광지도 간략하게 잘 소개되어있어서 알아보기도 쉽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체험보고서 작성 시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군산관광지도 다운로드도 가능하니 여행 계획 세울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gunsan.go.kr/tour/m2168

관광지도 < 관광지도 < 관광 가이드 < 문화관광

 

2. 군산 스탬프 투어-군산 즐기는 색다른 방법

https://www.gunsanstamp.kr/

군산스탬프투어 #군산포토투어 #군산여행

스탬프 투어를 하는 방법은 초원사진관에서 안내지도와 스탬프를 찍는 리플릿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으니 원하는 곳으로 다니면서 스탬프를 찍고 안내소 또는 초원사진관에 제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요.

군산스탬프투어아리랑코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라북도 군산시 시청로 17,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64-3333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3. 여미랑 이용안내

군산시가 2012년 월명동에 새롭게 조성한 숙박체험관입니다. 아픈 역사도 하룻밤 추억도 함께 잊지 말자는 의미라고 하는데 민간임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영화처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운전이 힘들 것 같아 남편과 저는 급하게 숙박시설을 알아봤는데 딱 1자리가 남아있어서 다다미방에서 하루 머물렀습니다. 다다미방은 2인 기준 45000원선이라 정말 부담 없어서 좋았습니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고 깔끔하고 건물 가운데 일본식 정원도 꾸며져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에 아이랑 오게 된다면 따로 독채가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올 예정이에요. 기준인원 5인도 있고 최대 13인까지 머물 수 있는 사랑채도 있습니다.

4. 가볼 만한 곳

근대문화거리
시간여행마을이라고도 불리며 여미랑이 있는 곳 주변으로 초원사진관, 영화타운 등 여러 곳이 가까운 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여럿 있고 눈길을 끄는 카페와 가게들도 많이 있어서 구경하면서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오밀조밀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
월요일은 휴관이고 10시부터 5시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태국의 위험한 기찻길이라고 불리는 매끌렁 시장처럼 우리나라에도 철길 옆으로 가게가 들어선 곳이 있다.
물론 지금은 기차가 운영하지 않아 관광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의상 대여해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데 기찻길 옆의 상점들에서 파는 물건이 비슷비슷해서 특색 없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군산세관
2022.11.15일부터는 공사가 끝나고 다시 개관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22.12.31일까지 본관 미운영 상태이니 여행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5. 맛집

한일옥

군산 맛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한일옥입니다. 주차장도 꽉 차고 평일 낮이었는데도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2층은 대기실이 있어서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드셔도 되고 주변 산책하면서 기다려도 되는데 인생 소고기 뭇국입니다. 군산 오시면 꼭 드셔 보세요. 소고기 뭇국에 뜨끈한 밥과 맛있는 김치의 조합으로 우리가 아는 그 맛인데 깊이가 있어요.

이성당

군산 하면 이성당 빵집이 바로 생각이 나는데 본관과 별관이 붙어있고 유명한 단팥빵은 본관에서 판매합니다. 역시나 유명한만큼 바깥으로도 사람들이 길게 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사 오기에도 좋고 다른 빵들도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명월 갈비

이곳은 지나가다가 사람이 꽉 차있어서 잠시 대기한 후에 들어갔는데 역시나 맛집이었습니다.
1961년부터 60년 넘게 3대째 운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먹어본 갈비 중에 최고였습니다.
다음에도 고민 없이 군산을 가게 되면 재방문하려고 합니다.